탄소 없는 친환경 수소…청주에 생산기지 구축

입력 2024-03-26 12:39

충북 청주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수소도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26년까지 강내면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다. 탄소포집형 수소 생산 시설은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식이다.

하루 3t의 수소를 생산 공급할 수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하루 24t의 이산화탄소는 다시 포집해 드라이아이스를 만든다. 드라이아이스 하루 생산 추정량은 19t이다.

도내 수소 충전소와 수소를 공급하는 출하센터를 갖추고 생산 기지 주변에 제조식 수소충전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수소 버스 79대를 신규 도입할 청주시는 버스 차고지를 수소 생산기지 인근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청주 1호 특수수소충전소는 송절동 청주산업단지 내 충청에너지서비스(주)에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다. 기체 수소에 비해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로 시간당 버스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2026년 하반기 정상 운영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오송KTX역 인근)에 건축 연면적 4371㎡, 지하 1층 지상7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향후 건립될 수소가스안전허브센터는 수소·가스 분야 정책·연구·교육 및 관련 세미나 등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공급의 다변화를 모색해 수소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수소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 구매가격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소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