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까지 6개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 우승은 아직 없다.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를 마치도록 한국 선수 우승이 없었던 최근 사례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35·KB금융그룹)가 한국 선수로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런 한국 선수들이 6전7기에 도전한다.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CC(파72·6734야드)에서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의 스폰서는 국내 응용 소재 화학 기업인 KCC다. 지난주 박세리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 및 한국 기업이 공식 후원을 하는 셈이다. 그래서 대회명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다.
넬리 코다(미국)가 혼자 2승을 거뒀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입상한 신지은(32·한화큐셀)을 비롯해 김효주(28·롯데),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양희영(34), 김세영(31), 전인지(30·KB금융그룹)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올 시즌 루키인 이소미(24·대방건설)와 성유진(23·한화큐셀), 임진희(25·안강건설)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9위에 입상한 최혜진(24·롯데)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36·이수그룹)은 메이저급 대회인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자 자격, 이정은(27·대방건설)과 ‘장타자’ 김아림(28·한화큐셀)은 나란히 US여자오픈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한다.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출전한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와 베일리 타디(미국), 해나 그린(호주)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