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면 지역 거주 학생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학생 교육·문화 택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여가시설의 대부분이 읍 지역에 밀집해 있다. 이에 면 지역 학생들이 방과 후 문화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방산면과 해안면에 거주하면서 해당 면 소재지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학생과 해안면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등 70여명이다.
대상 학생에게는 청소년 교육·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택시 쿠폰이 학기당 12매씩 총 24매가 지원된다.
교육문화 택시를 이용하려면 직접 콜택시를 요청하고 택시를 이용한 후 택시 기사에게 쿠폰을 내면 된다.
귀가 시 여러 명의 학생이 택시에 함께 타는 경우 학생별 집 앞 안심귀가 서비스도 지원된다.
학기 중 전학·휴학·자퇴·퇴학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군에 즉시 통보하고, 쿠폰을 반납해야 한다. 또한 양도·판매 등의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쿠폰을 반납해야 하며 향후 지원이 불가하다.
군은 교육·문화 택시 지원을 위해 수시로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초·중학생은 학교에서 일괄 신청을 받아 택시 쿠폰을 등기로 받으면 된다. 고등학생은 신청서와 주민등록초본, 재학증명서 등을 첨부해 평생교육과로 신청하면 서류 확인 후 쿠폰을 즉시 받을 수 있다.
박현정 평생교육과장은 26일 “교육문화 택시 지원사업을 통해 면 지역 학생들의 문화 활동 여건이 개선되고 문화적 소외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시책을 추진해 양구군의 모든 학생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