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건우 총장이 부임하면서 디지스트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세계적인 국제행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세계공학교육포럼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첫 공식 개최한 이후 미국, 이탈리아, 인도,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개최하고 있는 최고 권위를 가진 최대 규모의 공학교육학술행사다. 포럼에는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정부기관 등 세계적인 공학 교육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술대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학 분야의 최신 교육·연구 동향, 정책 등을 공유한다.
또 지난 2006년 결성된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는 각 나라의 주요 공과대학장들이 모여 세계 공학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로 현재 각 나라의 주요 공대 학장들과 공학교육 기관장, 글로벌기업 대표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지스트는 2025년 9월 중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시드니에서 개최 예정인 해당 포럼에 차기 개최 기관 자격으로 참가해 2025년 포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건우 디지스트 총장은 “세계 최대 공학교육학술행사가 세계 각국의 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중요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대학의 공학 교육 수준과 성과를 국제무대에 과시하고 디지스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