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송이 노란 물결…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입력 2024-03-26 09:18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29일 개원과 함께 4월 말까지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에서 화담숲 및 곤지암리조트 전역에 식재된 총 37종 10만 송이의 다채로운 수선화의 노란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산수유, 복수초, 풍년화 등 화담숲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은 노란 빛의 봄 야생화들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다.

올해 화담숲은 개원과 함께 화담숲의 이야기와 철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화담채’를 개장한다. 더불어, 곤지암리조트가 화담숲 광장에 살아 숨쉬는 생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카페&베이커리 ‘씨드그린’을 새롭게 오픈해 싱그러운 봄의 자연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를 맞아 화담숲 입구에서부터 다채로운 품종의 수선화가 노란 물결을 이루며 봄 여행객을 맞이한다. 화담숲 인근의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과 콘도 빌리지 입구 등 리조트 곳곳에 노란 수선화를 식재해 10만송이 노란 수선화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특히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 군락이 함께 모여 자아내는 이색적인 풍광은 봄꽃 여행을 나선 상춘객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작나무는 겨울에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란 수선화 군락과 함께 어울려 가득 채우는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는 화담숲에서만 볼 수 있는 봄의 장관이다.

뿐만 아니라 총 5.3㎞에 달하는 화담숲 산책길을 따라 탐매원에서 펼쳐지는 매화나무와 수선화의 봄 향연을 비롯해 총 16개의 특색 있는 테마원을 거닐며 만나는 각양각색의 봄 야생화를 보며 봄바람과 함께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화담숲의 주요 테마원에 있는 스탬프를 찾아보는 ‘봄 스탬프 투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별도 비용 없이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이용안내도를 가지고 화담숲의 봄을 대표하는 테마원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정원사와 함께 화담숲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들을 알아보며 자연에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소수 인원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화담숲 광장에 새롭게 오픈하는 카페&베이커리 ‘씨드그린’에서는 계절별 자연이 담긴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 PB상품을 출시하여 색다른 경험을 가득 담았다.

한편 화담숲은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연중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방문 전 화담숲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4월까지는 매주 월요일 휴원이며, 이후 휴원 일정 및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