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마음 떴다”… 직장인 절반 ‘조용한 퇴사’ 중

입력 2024-03-26 08:55 수정 2024-03-26 10:36
CNBC 보도 캡처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직장에서 퇴사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며 회사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없는 ‘조용한 퇴사’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1097명을 대상으로 ‘조용한 퇴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7%가 현재 ‘조용한 퇴사’ 상태라고 답했다.

연차별로는 8~10년차(57.4%)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5~7년차(56.0%), 17~19년차(54.7%) 순이었다.

CNBC 캡처

‘조용한 퇴사’의 이유를 묻자 ‘현재 회사의 연봉과 복지 등에 불만족해서’(32.6%)가 가장 많았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 열의가 없어서’(29.8%) ‘이직 준비 중’(20.5%)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동료가 ‘조용한 퇴사’ 중인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8%가 ‘긍정적’이라 답했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해고와 퇴사 과정을 SNS에 올리는 ‘시끄러운 퇴사’가 유행인 것에 응답자의 44.3%는 ‘기업의 이름을 미공개하면 괜찮다’고 답했다. 31.4%는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기업명 공개와 상관없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자는 24.2%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