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의료계 등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

입력 2024-03-25 17:0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들과 면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낮 윤 대통령이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을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주문은 의료계와 꾸준히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의대 정원 확대 및 배정’ 철회를 요구하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을 강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한이 임박하자 한 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전날 주문했다. 이에 한 총리도 의료계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기조로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정부가 지난 20일 대학별 정원 배분 발표에서 못 박은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해선 더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미 대학별 정원 배정이 다 끝났는데 지금 다시 인원을 조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면서 “시장에서 물건값 깎듯이 흥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