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원주시는 25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부론일반산업단지 유치 8개 기업과 합동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김진태 강원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각 기업의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부론산단에 입주하기로 한 기업은 나노인텍, 넥서스파마, 대경에스코, 월드브리지산업, 인바이오, 케이스탑, 필립산업, 한상특수필터 등 8개 기업이다. 의약・화장품, 바이오, 화학,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금속·플라스틱 가공 등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들 기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1519억원을 투자해 부론산단에 공장을 신설한다. 완공 시점은 2026년 12월쯤이다. 또 282명을 신규 고용한다. 협력업체 취업유발과 연관 산업의 확장 등 간접고용효과가 총 117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와 시는 이번 기업 투자가 지방세수와 고용 증대를 비롯해 지역 원・부자재, 협력업체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업종 유치로 관내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론산단은 부론면 노림리 60만9000㎡ 부지에 조성된다. 민간자본 16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 착공했으며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시는 부론산단에서 2㎞ 떨어진 지점에 영동고속도로 부론IC 개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 임시 개통하는 게 목표다.
원 시장은 “투자기업의 경영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업인력 확보와 시장 개척,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촉진 등 각종 행정지원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업들이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법인세, 상속세를 대폭감경하거나 면제하는 법안을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마련했다”며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어떤 기업이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