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방축도가 어촌체험·휴양마을 명소로 거듭난다.
군산시는 2024년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에 공모한 결과, 방축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마을의 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개선해 특화형 어촌마을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특화 아이템으로 ‘숙박 중심 고도화’를 추진한다.
방축도마을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모두 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마을은 ‘방축도 힐링 섬박’이라는 운영 콘셉트에 맞게 해양 치유형 숙소를 조성하고 숙박객 편의를 위한 전용 숙박용품을 제작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전국민 여객선 반값운임, K-관광섬 육성, ‘말도∼명도∼방축도’ 연륙교 조성, 명품 트래킹코스 개발사업 대상지로 비연륙 도서의 관광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축도는 고군산군도 한가운데에서 방파제 역할을 하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바다의 조화로 다채로운 어촌 여행지로 각광을 받아 왔다. 무인도인 광대도와 방축도를 연결하는 길이 83m의 출렁다리로 자연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광대도 출렁다리, 파도와 바람의 침식작용을 만들어진 완벽한 아치가 눈길을 사로잡는 독립문 바위가 있다.
2022년 10월 군산시로부터 체험마을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여 군산시 대표 어촌 체험마을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그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비해 부족했던 숙박시설 보완과 체류형 어촌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숙박시설 대표 브랜드 개발, 운영 표준지침 제작, 마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적 지원까지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마을을 중심으로 섬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해 체험과 관광객을 지속 유치해 비연륙도서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도화사업 공모에는 모두 7개 마을이 신청해 4곳이 선정됐다. 군산의 ‘방축도마을’ 외에도 경남 남해군 ‘이어마을’, 경북 포항시 ‘창바우마을’, 경북 울진군 ‘구산마을’ 등이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