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韓총리에 “의료계 비롯한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라”

입력 2024-03-25 16:03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2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해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초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유예하고 구체적 처분 시기와 수위를 국민의힘과 다시 논의하고 있다. 면허정지 처분 유예 기간은 의사단체와의 협상 추이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은 다만 의사단체와의 대화가 성사되더라도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까지 마무리됐고 이를 수정하면 큰 혼란이 생긴다”며 “행정의 일관성 측면에서도 철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대화 의지를 밝힌 이후에도 의사단체가 ‘증원 철회’를 주장하고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시작한 데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며 “그래도 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