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형 육아 친화 마을 운영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형 육아 친화 마을’은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2021년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4개 구(부산진구, 북구, 연제구, 수영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역 맞춤형 양육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육아 친화 마을을 기존 4개 구에서 9개 구로 확대한다. 시는 최근 공모를 진행해 올해 사업 대상지 9개 구를 확정했다. 신규 참여하는 기초지자체는 남구, 해운대구, 강서구, 사상구, 기장군 등 5곳이다.
육아 친화 마을 운영 지원 사업은 크게 ‘필수 사업’과 ‘구·군의 생활권별 여건 맞춤형 연계 발굴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필수사업은 육아 기관 연계 프로그램, 생활권별 찾아가는 강좌·체험 등 ‘서비스’ 부문과 부모네트워크 조성 등 ‘인적 네트워크’ 함께 육아 문화확산을 위한 육아 친화 캠페인 등 ‘철학·가치’ 분야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구·군별로 육아 아빠 단과 육아엄마단, 육아할미단(골든마마), 육아시스터즈 등의 사업을 한다. 양육·소통 공감 부모네트워크인 다가치키해결단을 기반으로 자체 육아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한다.
지역별 특색 사업도 추진한다. 북구는 경찰서 연계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사전 지문 등록 사업을 시행하고, 부산진구는 놀이터 찾기, 연제구는 팝업 놀이터, 기장군은 찾아가는 육아 놀이터(요요 버스), 강서구는 육아 친화 마을 지도 ‘어데 GO’ 등을 진행한다.
특히, 시는 육아 친화 마을 사업의 큰 범위 안에서 일원화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참여 구·군, 육아 지원기관, 관내 관계기관 등과 연계해 사업 홍보 및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인 아이들을 시가 함께 키우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