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암 투병 소식에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윌리엄 웨일스 공과 웨일스 공비 캐서린 왕세자빈, 그리고 영국 왕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저와 제 아내는 지난해 11월 런던에서 받았던 그들의 따뜻한 환대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는 왕세자빈의 쾌유를 기원하고, 건강하게 다시 뵙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23일 SNS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올해 42살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쇼핑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왕실은 왕세자빈이 암 수술이 아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회복을 위해 왕세자빈이 4월까지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SNS에서 건강이상설 등 각종 추측이 제기돼왔다.
이에 왕세자빈은 왕실 성명이 아닌 직접 SNS에 병명을 공개해 제기된 추측에 선을 그었다.
미들턴 황세자빈은 귀족이 아닌 평민 출신으로 2011년 윌리엄 왕세자와 결혼했다. 미들턴 황세자빈에 앞서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달 5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는 등 영국 왕실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