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대 명품 파크골프장 건설

입력 2024-03-25 10:31

울산시는 ‘꿀잼도시’ 실현을 위해 강동 관광단지와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에 본격적으로 파크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동 관광단지 골프장은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산지형 명품 파크 골프장’으로 조성된다.

시는 3월 중으로 실시설계와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클럽하우스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4개 분야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조성부지는 울산안전체험관과 롯데리조트 부지와 인접한 북구 정자동 산27번지 일원의 9만 4765㎡의 시유지다.

시는 이곳에 36홀의 파크골프장과 연습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부지가 구릉지인 점을 활용해 경사지와 장애물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코스 길이와 타수도 다양하게 구성할 방침이다.

관광단지에 있는 특성을 살려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 동호인 활동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급화된 편의공간을 확보하고, 야간 개장도 고려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강동관광단지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실시설계 및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클럽하우스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4개 분야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 착공해 오는 2026년 4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 파크골프장은 ‘정원 속의 파크골프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통해 실시설계, 클럽하우스 실시설계,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6개 분야의 용역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 선정 후 4월부터 9월까지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낙동강유역환경청 협의 후 올해 10월에 착공해 내년 10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지난 1984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남구 삼산동 8-22번지 일원에 있으며 면적은 22만 6653㎡에 달한다.

시는 코스 총거리를 2000m 안팎에 이르도록 길게 설계, 36홀 규모 규모로 조성한다.

특히 샤워하거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클럽하우스, 파크골프 연습장 등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정원 속의 파크 골프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직 파크골프 코스 등에 대해 통합된 국제 공인 기준이 없는 만큼 명실상부한 최고의 파크골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