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우디서 친환경 모빌리티 실증

입력 2024-03-25 09:55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했다. RSG는 홍해 및 서부 해안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RSG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협업 기회 발굴 및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RSG가 개발하고 있는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 리조트 단지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에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를 실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RSG 개발 단지 전체에 A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 미래성장전략사업부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