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지키다 과로했나”… 교수 돌연사에 애도 물결

입력 2024-03-25 09:54 수정 2024-03-25 10:27
뉴시스

대학병원의 40대 교수가 자택에서 갑자기 숨져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일각에선 최근 발생한 의료 대란으로 과로한 것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도 나왔다.

25일 SBS 뉴스에 따르면 부산의 한 대학병원 안과에서 근무하는 40대 교수가 전날 오전 4시30분쯤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수사 당국은 극단적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의료공백 사태로 인한 과로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맞서 한 달 넘게 의료계는 파업으로 인한 공백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병원 측은 “교수들이 당직 등 힘든 업무 여건에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고인이) 연속 근무를 얼마나 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40대면 젊은 의사인데 안타깝다” “막내 교수라서 당직을 많이 한 게 아닐까” “환자 곁에 계시던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