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 완연한 5월의 봄 날씨를 보였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의 낮 기온은 20도 이상으로 올라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았다. 서울의 경우 최고기온은 23.4도를 기록했다. 이는 3월 기온 중 역대 5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년 5월 중순 서울의 최고기온(22.9도)보다 높았다.
25일부터는 고온 현상이 잦아들고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5일 아침 최저기온을 6∼11도로, 낮 최고기온을 8∼15도로 예보했다. 아침 기온은 평년 최고기온(-2∼6도)보다 높고, 낮 기온은 평년(11∼15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으며,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늦은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25일부터 26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 경기 북부와 서해 5도 5∼10㎜, 강원 영동 중·남부 10∼40㎜, 충청권 5∼30㎜, 광주·전남 10∼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10∼40㎜,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20∼60㎜ 등이다.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