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목회자 9명이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 699명 가운데 5명의 직업은 목사였다. 신상철(70)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화성시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자유통일당에선 윤석창(52) 대야교회 목사와 이은재(64) 목사, 정후영(71) 고창우리교회 목사, 정수경(62) 경주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각각 시흥시갑 익산시을 정읍시고창군 경주시 후보로 나선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목사’를 표기한 후보는 4명으로 모두 여성이었다. 자유통일당은 장하나(43) 브릿지처치 목사를 17번에 추천했고, 내일로미래로는 탈북민 목회자 남윤정(54) 임마누엘교회 목사와 전숙희(67) 순복음성령교회 목사를 각각 3번 7번 후보에 올렸다. 김민희(68) 국제사랑의선교교회 목사는 노인복지당에서 3번을 받았다.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계의 공명선거도 요청되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총선을 앞두고 투표 참여와 가짜뉴스 유포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투표 참여 공명선거 기독교 10대 지침’(표 참조)을 발표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후보자가 올바른 공약과 정책을 제시했는지 확인하고, 각종 모임에선 서로의 정치적 입장을 존중하자”며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는 국민의 의사를 왜곡시켜 건전한 민주주의를 저해한다는 의식을 갖고 생산하거나 유포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한국교회엔 “주보, 홈페이지 등 소식란에 투표 참여를 권면하는 공지를 띄우자”며 “종교예식에서 강론자(설교자)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주의하자”고 요청했다.
이현성 임보혁 기자 김수연 박윤서 최하은 인턴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