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농촌에서도 배운다.
제주도는 25일부터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챗GPT 교육과정을 처음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17개 지역농협 교육실에서 챗GPT 활용 기초교육과 실전활용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이 2일씩 진행된다.
교육은 챗GPT를 처음 접하는 기초자를 위한 강좌다. 과정당 15명씩 34회 강의에 50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강의장마다 노트북이 설치된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평생학습 플랫폼 제주도민대학의 일환인 만큼 수업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첫 강의는 25~26일 제주시 구좌농협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분야 교육과정의 높은 신청 열기를 반영해 읍면지역 주민들에게도 교육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지난달 22일 지역농협 조합장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안하고, 농협이 적극 수용해 성사됐다.
수강생들은 사회 전반에 넓게 활용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원리를 알고, 이를 판매 농산물 등의 홍보물 제작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기존 영농 중심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로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새로워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챗GPT는 미국 회사인 오픈 에이아이(Open AI)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이다. 생성형 AI 가운데 다운로드 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다. 생성형 AI는 이용자 질문과 요청에 새로운 정보나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편 제주도민대학은 지난해 9월 출범해 첫 학기에 517명이 수료했다. 올해 1학기에는 총 842명이 신청했고, 29개 정규과정에 최종 549명이 수강생으로 선정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