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12곳 조성…165억원 투입

입력 2024-03-24 14:00
부산시청에 설치된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들락날락.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창의력을 키우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최근 시청에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위원회를 열고 ‘들락날락’ 사업 대상지 1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들락날락은 총 96곳으로 늘었다.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 내 아이와 부모가 도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아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일컫는다. 기존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이나 노후·방치된 공간을 가족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시청 등 47곳이 개관했고, 37곳이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2월 구·군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지 공모를 진행한 뒤 현장 방문과 선정 심사를 거쳐 대형(1000㎡ 이상) 2곳, 중형(330㎡ 이상) 5곳, 소형(150㎡ 이상) 5곳 등 총 12곳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중구 1곳, 서구 1곳, 영도구 2곳, 부산진구 1곳, 남구 1곳, 해운대구 1곳, 금정구 2곳, 사상구 3곳이다.

선정한 12곳에는 시비 115억원, 구·군비 50억원 등 총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연말까지 차례대로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재단과 협업한 ‘찾아가는 시립예술단’, 영유아를 위한 ‘영어랑 놀자’ 등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꼬마 메이커스’ 등 창의 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2차 구군 공모를 통해 들락날락 사업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지 12곳이 차례로 개관하면 시민들이 ‘들락날락’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