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기숙사, 미국 모듈러 건축협회상 수상

입력 2024-03-24 13:36
포스코A&C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지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생활관 ‘광양 기가타운’ 전경. 포스코A&C 제공

포스코 계열 종합 건설 서비스 전문기업 포스코A&C는 41년 역사 미국 모듈러 전시회 ‘2024 월드 오브 모듈러’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생활관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으로 모듈러 기숙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22일 전했다.

이 전시회는 미 모듈러건축협회(MBI)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100여개 종합건설사, 제작사, 자재/장비공급사, 설계사가 참가해 시장 및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 마지막 날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분야별로 혁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업을 뽑아 시상한다. 올해 수상한 한국 업체는 포스코A&C가 유일하다.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지은 기가타운은 식당과 편의시설, 주차장을 갖춘 지상 12층 500여실 규모 기숙사다. 준공 당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로 기록됐다. 심사위원단은 12층 높이 200개 모듈 유닛을 정교하게 쌓고, 층당 20실(총 길이 140m) 유닛을 안정적으로 이어붙이는 기술력에 주목했다고 포스코A&C는 설명했다.

기가타운은 설계 단계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제작과 조립 공정을 고려한 최적화 설계(DfMA)를 적용했다. 가상공간에서 모듈러 유닛 제작, 운송, 설치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오류를 미리 제거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제작단계에서는 3D 스캐너 검측으로 제작 오차를 줄였다고 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