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대표팀, 퀸시리키트컵 아·태 아마 선수권 석권

입력 2024-03-24 11:22 수정 2024-03-24 11:25
2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클리어워터GC에서 끝난 퀸 시리키트 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왼쪽부터 민나온 코치, 오수민, 김시현, 이효송). 대한골프협회

여자 아마추어 국가대표가 퀸 시리키트 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5년만에 우승했다.

한국팀은 2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2019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장세훈 단장, 민나온 코치가 이끈 한국팀은 이효송, 김시현, 오수민이 대표로 출전했다. 경기 방식은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개인과 단체 챔피언을 가렸다.

단체전 경기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각국 대표 3명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렸다.

한국팀은 오수민이 마지막날 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대회 석권이 가능했다. 오수민은 호주의 사라 함멧을 4타 차 2위로 따돌려 개인전 우승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오수민은 “첫날 성적이 저조해 걱정을 했지만 그럼에도 팀 분위기가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고, 코치님이랑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해주고 힘을 북돋워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개인전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한 오수민. 대한골프협회

그는 이어 “국가대표 첫해인데 이렇게 큰 대회에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송은 마지막날 홀인원을 앞세워 개인전 3위에 입상했다. 그는 “작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언니들이랑 기분 좋게 경기해서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었으며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서 처음으로 팀을 이뤄 우승하게 되어 더 뿌듯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979년에 창설돼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호주, 일본, 중국,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총 14개국이 참여했다.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레전드인 박세리(46)와 캐리 웹(호주) 등이 이 대회가 배출한 선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