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톱10 파란불… 발스파 챔피언십 3R 공동13위

입력 2024-03-24 10:24 수정 2024-03-24 11:28
24일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자리한 이경훈이 17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경훈(32·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14위에서 한 계단 오른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11번 홀(파5) 이틀 연속 잡은 이글이 톱10 경쟁을 이끌었다.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이경훈은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입상했다. 하지만 그 이후 톱10 입상이 없다.

바로 윗 순위인 공동 8위와 1타 차, 단독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는 5타 차이여서 역전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경훈은 “오늘 바람이 좀 불었는데 잘 마무리한것 같다”라며 “리더와 스코어 차이가 좀 있지만 흐름을 타면 타수를 잘 줄일 수 있는 코스라 내일은 더 집중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첼이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16번(파4), 17번(파3), 18번 홀(파4)까지 3개홀에서 4타를 줄인 것이 선두로 올라선 계기가 됐다.

특히 17번 홀까지 1타 차 2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15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9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미첼은 만약 마지막날도 선두를 지키면 5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게 된다.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와 피터 맬너티(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공동 2위(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4오버파를 쳐 공동 70위(중간합계 4오버파 217타)로 밀렸다. 임성재(25·CJ)는 컷 탈락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