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전인지,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첫날 공동 7위

입력 2024-03-22 14:21
전인지. AFP연합뉴스

‘덤보’ 전인지(30·KB금융그룹)가 ‘레전드’ 박세리(46)가 주최하는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로즈 장(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니시무라 유나(일본),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다.

이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자리한 모다미 르블랑(캐나다)과는 4타 차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8월 CPKC 위민스 오픈 공동 8위 이후 ‘톱10’ 입상이 없다.

첫날 리더보드 첫 장에는 전인지 외 한국 선수 이름을 없었다. 지은희(37)와 신지은(32·이상 한화큐셀)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로 전인지의 뒤를 이었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전지원(26)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 김아림(28·한화큐셀)과 최혜진(24·롯데)은 이븐파를 쳐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을 올리려고 미국 원정길에 나선 신지애(35)는 16번 홀(파5) 이글에다 버디 1개를 추가했으나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0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고진영(28·솔레어·6위)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은 김효주(28·롯데·9위)도 3오버파 74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말리아 남(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쳐 르블랑을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29)와 사소 유카(일본)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세리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바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미국에서 개최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