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경관조명 562일 만에 운영 재개

입력 2024-03-22 13:51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야간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21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6일 힌남노 태풍으로 소등된 이후 562일 만이다.

포항제철소는 2016년 포항시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6㎞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총 3만개의 LED 조명과 60㎞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연출을 제어한다.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18㎞의 수변로 어디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포항시민과 관광객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온 소통보드도 운영을 재개했다.

포항제철소는 송도동과 해도동에 각각 설치된 두 개의 소통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소통보드는 초대형 LED 전광판에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

포스코와 소통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란에 성명, 연락처, 메시지 내용(32자 내외, 이미지 및 동영상), 희망 시간, 장소(송도·해도 택1)를 입력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10분간 송출한다.
포항제철소 소통보드.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관계자는 “관광객이 포항제철소 야경과 자신의 메시지가 소통보드에 송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