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높여 잡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려는 조치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달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연 0.1~0.3% 포인트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신규 주담대 금리는 연 0.1% 포인트, 주담대 갈아타기는 금융채 5년물·6개월물 기준 0.04%·0.3% 포인트 인상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0.1~0.15% 포인트, 생활안정자금 또한 0.1% 포인트 상승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2월 19일에도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연 0.05~0.2% 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뚜렷해 안정적인 범위 안에서 관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도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인상했거나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연 0.23% 포인트,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금리를 0.1~0.3% 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