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이번 주말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할 전망이다. 관람층이 좁은 오컬트 장르 영화가 천만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라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전날 6만8300여명이 관람하면서 누적 관객수 959만1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8만8000여명이 ‘파묘’ 관람을 예약해둔 상태다.
‘파묘’는 개봉 한달 차에 접어들면서 지난주부터는 평일 관객이 10만명대로 줄어들었다. 그 전까지는 평일에도 30만여명이 ‘파묘’를 봤다. 주말의 초입인 지난 15일 15만여명이 영화를 예매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관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에는 총 72만여명이 ‘파묘’를 관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일요일인 24일엔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약 한 달만이다. 지난해 말 ‘서울의 봄’이 1000만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탄생하는 천만 영화이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된다.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서울의 봄’과 비슷한 속도다.
이번 주말 극장가는 ‘파묘’와 ‘듄: 파트2’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등이 채울 예정이다.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판타지 ‘듄: 파트2’는 전날까지 165만47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1년 개봉한 전편 ‘듄’의 최종 관객 수(164만4000여명)를 넘어섰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손석구, 김성철 주연의 ‘댓글부대’는 이날 실시간 예매율 3위에 올랐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