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건 너” 서희원, ‘구준엽과 불륜’ 주장 前남편 반박

입력 2024-03-22 04:00 수정 2024-03-22 04:00
왼쪽부터 그룹 '클론'의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 구준엽,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안)이 그룹 ‘클론’의 구준엽(55)과 불륜으로 결혼했다는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희원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명문을 통해 “외도는 내가 아니라 당신(전 남편)이 했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결혼 후 분풀이를 위해 당신의 카드를 몇 번 썼으나, 이건 당신이 직접 서명하고 허락한 것”이라며 “나는 당신의 카드로 (구준엽의) 선물을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타이베이 법원에서 서희원의 전 남편이자 중국인 사업가인 왕샤오페이(43·왕소비)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왕소비는 2022년 12월 3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혼 합의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서희원의 주소지, 은행 계좌번호, 아들·딸의 이름 등을 노출한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왕소비는 법정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2014년부터 중국과 대만을 수백번씩 왔다갔다하며 그들을 돌봤다”며 “그러나 서희원이 불륜을 저질러서 약 11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희원은 나와 이혼하기 4개월 전에 내 신용카드로 명품, (구준엽과의) 결혼을 위한 물품, 한국에 보낼 선물 등을 구입했다”면서 “금액은 1200만 타이완 달러(약 5억원)”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희원은 왕소비의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바람을 피운 건 당신”이라며 “이 사실을 장란(전 시어머니)에게 알렸지만, 장란은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이후 장란과 장잉잉(왕소비의 여자친구)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란은 장잉잉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나를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서희원은 또 “이혼 후 당신들이 루머를 퍼뜨리며 나는 피해자가 됐다”며 “각종 비방에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 모든 권한을 법과 정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하며 영화같은 스토리로 한국과 대만에서 화제가 됐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2022년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