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지역과 상생하는 리더십 기대”

입력 2024-03-21 16:17 수정 2024-03-21 16:18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기자들과 만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1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새로운 차원의 동반성장과 상생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코는 선대들이 삶의 터전을 내주고 대일청구권 자금과 정부가 특혜를 줘서 만든 국민기업”이라며 “장 회장이 그간 주민과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고 국민기업 위상을 다시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는 포스텍 설립과 지곡연구단지 건설 등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소중한 유산과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대적 사명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현안과 문제 해결에 더 많은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도 포스코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역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 발표와 관련해 이 시장은 “포스텍 의대 신설이 빠진 것은 아쉽다”면서 “김성근 총장이 너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포스텍 의대 신설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상아탑 안에 갇힌 총장은 필요없다. 총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포항이 지역 의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포스코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달라”고 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