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낸 보험업계도 돈 잔치… 삼성화재 연봉 ‘1억4000’ 최다

입력 2024-03-21 15:41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보험업계 직원 평균 연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화재 등 대형 보험사 임직원 연봉은 은행을 뛰어넘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성과급 포함)는 1억4390만원이다. 은행권에서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억2000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많다.

삼성생명(1억3500만원)과 메리츠화재(1억2800만원), 교보생명(1억450만원), 현대해상(1억200만원)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겼다. 한화생명(9220만원)과 DB손해보험(8940만원)도 1억원에 육박한다.

전년 대비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생명(12.5%)이다. DB손해보험(6.2%)과 교보생명(5.9%), 삼성화재(5.8%), 한화생명(3.8%)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마이너스(-) 6.2%)만 감소했다.

주요 보험사 중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도 삼성화재(12억6800만원)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삼성생명(7억5710만원), 현대해상(4억2460만원), DB손해보험(3억8720만원), 한화생명(3억3540만원), 교보생명(3억2870만원) 순이다.

보험업계 연봉왕은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다. 지난해 퇴직금 39억3500만원을 포함해 총 62억2200만원을 받아갔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58억원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5억8000만원을, 홍원학 전 삼성화재 대표는 24억7000만원을,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13억6200만원을 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