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4%, 견제하겠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부 여당 견제가 우세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4월 총선에서 정부·여당 지원이 정부·여당 견제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로 2주 전 실시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렸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2%포인트 올랐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에서는 정부·여당 지원이, 59세 이하에서는 정부·여당 견제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정부·여당 견제가 54%로 정부·여당 지원(41%) 보다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이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그대로였다. 총선 제1당 전망에 대해서는 45%가 민주당, 37%가 국민의힘이라고 응답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27%, 조국혁신당 19%, 민주당 위성정인 ‘더불어민주연합’ 16% 순이었다. 직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보다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은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1%포인트 하락해 순위가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56%였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국정 운영 신뢰도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0%,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8.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