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공모사업 등에서 500억원 예산 확보

입력 2024-03-21 15:03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교육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3년간 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지자체, 지역대학, 산업체와 함께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선정을 통해서는 38억원의 특별 교부금을 지원받는다. 해당 예산으로 24개 학교의 디지털 교육 선도학교 운영과 교원연수,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AI 기반 교실 수업 혁신, 교사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성공모델 창출에 나선다.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범 교육’에서는 12억원의 특별 교부금을 받아 해외 한국교육원과 연계한 사업을 펼친다. 한국어 세계화, 다문화 학생 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자율형 공립고 2.0’에는 상일여고, 광주고, 광주제일고, 수완고, 전남고가 선정돼 학교당 매년 2억원씩 5년간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재정·인적 자율성을 통한 창의적 교육모델을 확산할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예산확보가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광주교육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광주 교육정책 대표 브랜드인 학생 눈높이 공부방 ‘365-스터디룸’의 특허청 업무표장 등록을 마무리했다.

이와 별도로 ‘광산국제화특구 사업’ 등 지역 특색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120여억원의 지역교육현안 수요사업 예산은 교육부에 신청한 상태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지방교육 재정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체 직원이 노력한 값진 결과”라며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