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 뒷돈’ 혐의…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구속영장

입력 2024-03-21 11:01 수정 2024-03-21 14:18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현대오토에버 제공

검찰이 협력업체 대표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8억원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21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서 전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현대자동차그룹 ICT본부장(전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를 지내며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 청탁을 받고 법인카드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 소프트웨어 업체다.

검찰은 서 전 대표가 8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 전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