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과 학교 교사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돌려본 남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진천의 한 남자 중학교 3학년생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또래 여중생 5명과 같은 학교 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교실에서 함께 보거나 개인 메신저로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 학교 학생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교사가 지난 19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같은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경과에 따라 가해 학생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사이버수사팀이 있는 충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