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비상진료체계 강화 위한 재난관리기금 긴급 지원

입력 2024-03-21 10:45

경남도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비상진료대책이 차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선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먼저 4개 수련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에 대해 중증·응급 기능 유지와 비상진료체계 지원을 위해 4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병원당 1억원이며 사용 범위는 예비비 대상을 제외한 인력의 연장근무,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와 의료장비에 대한 비용이다.

또 양산시 동부지역의 웅상중앙병원 폐업에 따른 의료공백 해소와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시설 등 4개(베데스타복음병원, 본바른병원, 명성의원, 열린약국)에 응급실 운영과 야간 연장 진료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한다.

마산의료원에 대해서는 연장 진료에 따른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원은 지난 달 27일부터 평일 2시간, 주말 연장 근무하는 등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재난관리기금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비상대책이 의료현장에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사용된다”며 “도민의 진료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안정적 유지에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군의관, 공보의를 파견 배치해 진료 인력을 보강하고 양산부산대병원 등 수련병원 현장과 응급의료센터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경남의사회와 간담회를 하는 등 의료현장과 지속 소통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