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동해 무릉파크골프장에 이어 두 번째 전용구장인 전천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나안동 220번지 일원에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 9홀(5494㎡) 규모의 관리사무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전천파크골프장 조성을 조성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동해 무릉파크골프장은 겨울철 잔디관리를 위해 이달까지 휴장한다. 운영이 재개되는 4월 1일부터 이용객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장한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다. 도심의 공원에서 채 하나와 공 한 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다.
온 가족이 함께 동등하게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으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3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파크골프장을 통해 지역 축제 버금가는 홍보 효과를 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내 파크골프 동호인은 235개 클럽, 9227명에 달한다. 무릉파크골프장에 이어 전천파크골프장까지 조성되면 파크골프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동해시가 영동지역 파크골프 중심지로의 성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용빈 체육교육과장은 21일 “노인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인프라를 조성해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우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전국에 많은 동호인의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