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지드래곤도 보러왔다…고척돔 뜬 스타들 [포착]

입력 2024-03-21 04:34 수정 2024-03-21 09:55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를 관람하는 배우 차은우.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MLB 개막전을 벌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는 야구계 전설과 연예인 등 스타들이 대거 자리했다.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경기에는 MLB 최우수선수(MVP)를 한 차례 이상 차지한 ‘다저스 MVP의 트리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에 샌디에이고 김하성,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등 특급 스타들이 출격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전 LA 다저스 선수)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시작 전 시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MLB 경기인 만큼 현역 선수 외에도 한국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전설’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은 엄청난 환호 속에 마운드로 걸어와 멋진 시구를 했다.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든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재회했는데, 대전지역 유명한 빵을 선물해 이목을 모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시작 전 LA 더그아웃을 방문한 한화 류현진과 만나 선물받은 빵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여기에 한때 ‘일본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에하라 고지, 후지카와 규지 등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들도 고척돔을 방문해 MLB 개막전을 즐겼다. MLB에서 630홈런을 치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켄 그리피 주니어도 고척돔을 찾았다.

걸그룹 에스파가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차전 경기 시작 전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연예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잡힐 때도 관중은 환호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티다움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은 경기 전 공연에 나섰다. 가수 박정현은 미국과 한국 국가를 차례대로 불렀다.

가수 박정현이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차전 경기 시작 전 미국과 한국의 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배우 차은우, 옥택연, 지성과 이보영 부부,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도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노래가 고척돔에 울려 퍼지자 쑥스러운 듯 웃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를 관람하는 황재균 지연 부부.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오타니와 결혼해 인기가 급상승한 전 일본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씨도 관중석에서 남편을 응원했다. 다나카씨는 다저스가 5대 2로 승리하자 다저스 선수의 아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LA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와 가족들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경기는 LA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5타수 2안타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5대 2로 역전승했다. 21일 열리는 서울시리즈 최종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조 머스그로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