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기울고 있다”… 한국 선적 수송선 日해상서 전복

입력 2024-03-20 13:30 수정 2024-03-20 13:36
일본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좌초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 일본 NHK 방송화면 캡처

한국 선적의 케미컬탱커(화학제품 운반 수송선)가 20일 오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전 7시쯤 한국 선적 수송선(KEOYOUNG SUN)으로부터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구조 요청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선박은 전복됐다.

해당 수송선은 전복되기 전 거친 날씨 때문에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해역은 현재도 파도 높이가 3.5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송선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4명이 구조됐다.

해상보안부는 항공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