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오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20일 2차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청사로 들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집회에서 회원들을 격려했다는 메시지를 근거로 의사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면허 정지처분을 내렸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기본은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리 의사들의 의지를 모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앞장서려 한다”며 “필요하다면 정치권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 주 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했다며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에게 3개월 면허 정지를 통보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