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동강할미꽃 축제 22일 개막

입력 2024-03-20 10:17

제18회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가 22~24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 거리와 생태체험학습장 일원에서 열린다.

정선 동강할미꽃 축제는 동강할미꽃보존연구회와 정선읍 문화체육축제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축제 주제는 ‘3대가 함께하는 할미데이’다.

동강의 석회암지대 절벽에서 자라는 정선 동강할미꽃의 은은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물론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는 22일 오전 11시 ‘할미데이’ 선포식으로 막을 올린다.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할미꽃 화분 만들기, 동강 할미꽃 시 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는 ‘시니어 패션쇼’가 열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3일은 온 가족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놀이터가 열린다. 딱지 치기, 구슬 놀이 등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한다.

동강 지역에서 자생하는 정선 동강할미꽃은 하늘을 보고 꽃을 피우며 자주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흰 솜털과 함께 순박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강할미꽃은 SNS에도 유명해지면서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전국의 사진가와 관광객들이 정선을 방문하고 있다.

김병국 정선읍 문화체육축제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예년보다 온화한 기후로 동강할미꽃 개화가 앞당겨진 만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축제를 빈틈없이 준비했다”며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국민고향정선에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