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남아 산 복권 1장”…20년간 월 700만원 ‘대박’

입력 2024-03-20 08:38 수정 2024-03-20 10:25
200회차 연금복권 1등 당첨자.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로또복권을 사고 남은 돈 1000원으로 연금복권 딱 한 장을 구매했다가 매달 700만원씩 받는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200회차 ‘연금복권 720+’ 1등 당첨자 A씨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한 판매점에서 연금복권 1장을 구입해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산책 겸 나왔는데 ‘로또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 방문했던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며 “로또 5000원어치를 사고 남은 돈 1000원으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 구매 후 지갑 속에 넣어뒀다가 어머니와 집에서 대화하던 중 복권이 생각나 확인했다”며 “연금복권 1등에 당첨돼 깜짝 놀랐다. 긴가민가해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1등 사실에 너무 기뻤다”면서 “늦은 시간이라 소리는 못 지르고 입을 막으며 놀람과 기쁨을 함께 표현했다. ‘앞으로 생활이 조금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저축하고 직장생활도 유지할 계획”이라며 “저에게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A씨는 1, 2등 동시 당첨이 아닌 1등에만 당첨돼 20년간 매달 700만원씩 받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