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이범수 저격?…이윤진 “죄짓고 뻔뻔한 상판대기”

입력 2024-03-20 05:53 수정 2024-03-20 10:15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 오른쪽 사진은 그가 19일 SNS에 올린 글. 이윤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범수(55)와 이혼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41)이 이범수를 저격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윤진은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 표지를 게시하며 소설의 일부 문장을 인용했다. 그는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고 적었다.

글 말미에 덧붙인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 등의 해시태그가 이목을 끌었다. 이를 두고 전날 이혼 첫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를 에둘러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전날 열린 이혼 조정기일에서 양측은 서로 입장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진은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정기일이 잘 마무리됐다는 부분은 오보인 것 같다”고 연예매체 OSEN에 말했다.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 뉴시스

14년간 결혼생활을 이어 온 이범수·이윤진 부부의 파경 소식은 지난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윤진은 협의이혼을 요구했으나 이범수가 받아들이지 않아 이혼 조정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이윤진이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는 글과 함께 이범수의 계정을 태그하면서다. 이후 이윤진은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영어 문구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부부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