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저축은행 브리온이 2군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OK 저축은행은 19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OK 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8승9패(-3)가 됐다.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기존 6위 DRX를 8승9패(-1)로 끌어내린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지켜낸 OK 저축은행이다. 이제 5~6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의 주인은 마지막 비방송 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이날 경기를 치른 두 팀과 피어엑스(9승8패 -2), 광동 프릭스(7승9패 +0)가 경쟁한다.
비슷한 성적을 기록 중인 두 팀 간 맞대결이었던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OK 저축은행이 탑과 바텀에서 초반부터 성장 격차를 벌리고,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임이 두 세트 연속으로 나왔다.
OK 저축은행은 리 신, 오리아나, 바루스, 렐을 준비해와 첫 세트에서 이겼다. 녹턴, 아칼리, 제리를 핵심으로 한 조합으로 맞섰다가 완패한 DRX는 2세트에서도 약간의 변화만 줬을 뿐 골자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밴픽의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 번째 넥서스까지 내줬다.
한편 OK 저축은행은 디플러스 기아 소속으로 LCK CL 무대를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적생 ‘풀배’ 정지훈을 두 세트 모두 내보냈다. 정지훈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또이브’ 방문영과 오리아나·리 신 듀오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