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에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축구 스타들을 볼 수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첫 경기는 불참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메시가 오른쪽 다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미국에서 치를 예정인 친선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180경기 106골을 기록 중인 대표팀 핵심 전력이다. 이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에선 뛰지는 못해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해 함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메시는 그간 철저한 자기 관리로 다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엔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근육통으로 뛰지 못했던 그는 지난달 마이애미의 홍콩 투어에서도 내전근 부상으로 결장해 ‘노쇼’ 논란을 빚었다. 지난 14일 내슈빌 SC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선 우측 허벅지에 과부하가 와 후반 5분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났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6월 코파 아메리카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프랑스 대표팀 그리에즈만도 발목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에즈만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빠진 건 약 8년 만으로, 이로써 그의 A매치 연속 출전 기록도 84경기에서 멈췄다. 그리에즈만은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127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었다. 그는 독일, 칠레와의 친선전에 모두 나설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축구협회는 결국 마테오 겐두지(라치오)를 대체 자원으로 선발했다.
호날두도 부상은 아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의 3월 A매치 2경기 중 첫 경기인 스웨덴전은 빠지기로 했다. 그는 두 번째 경기인 슬로베니아전만 소화한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 부문 기록 보유자로 205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터뜨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