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표류하던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재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 동구는 복합2구역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 1조3700억원 규모인 복합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2만8369㎡에서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에서 가장 높은 69층 크기의 건축물이 이 구역에 세워진다.
내부에는 98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3개동과 228실 크기의 숙박시설, 업무시설 1개동,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문화시설 등 상업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은 한화건설 외 8개 업체로 구성된 ‘대전역세권개발PFV’가 시행한다.
당초 목표였던 3월 안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무리한 만큼, 시와 동구는 다음달 태양광설비 이전공사 등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9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복합2구역은 주거 시설과 판매 및 문화, 집회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도입돼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전역세권은 2030년 ‘메가 충청 스퀘어’와 미래형 환승센터, 도심융합특구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신산업과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