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사 건립 순조…내년 8월 착공

입력 2024-03-19 13:10

충북 청주·청원 통합 후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통합 청주시청사의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본관동과 의회동을 철거한 데 이어 오는 4월까지 후관동 철거와 청주병원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1월부터 진행 중인 실시설계와 주차장 면적 확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내년 8월 예정인 착공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청주시 신청사는 2014년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옛 시청사와 청주병원 일대 2만8572㎡ 터에 건축 연면적 6만3000㎡,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3039억원(전액 시비)은 건축 연면적 증가와 건축비 물가상승분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준공 목표는 2028년 하반기다.

신청사는 당초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공될 계획이었으나 본관동 존치 논쟁과 설계 재공모, 청주병원 이전 문제 등을 거치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설계 재공모로 선정한 ‘Archiving City(도시의 일상을 기록하는 청사)’는 박스형 단순 구조로 청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청사 앞에는 잔디광장이 들어선다.

현재 시청은 지난 2022년 4월 옛 청원군청과 문화제조창 등 임시청사로 이전했다.

시 관계자는 “설계공모 당선작은 집중된 공간 구성으로 짧은 동선을 확보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시청사가 건립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