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옷 소매에 호랑이 발톱… 올해 축구 대표팀 유니폼 공개

입력 2024-03-19 11:12 수정 2024-03-19 13:07
나이키가 새롭게 선보인 홈 유니폼. 연합뉴스

최첨단 기술에 한국 전통의 미를 가미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19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한국 전통 요소를 담고 있는 이번 유니폼의 핵심은 ‘호랑이 발톱’ 문양이다.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 모두 깃 부분에 호랑이 발톱 자국을 새겼다. 한국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추가로 홈 유니폼은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 바탕에 연한 분홍색 패턴을 더했다. 깃과 소매 부분에는 이중 테두리를 활용해 단청 문양이 떠오르도록 했다.

이에 비해 원정 유니폼은 나전칠기를 재해석했다. 짙은 검은색 바탕에 진주를 연상시키는 민트색과 분홍색 패턴을 더해 화려함을 살렸다. 전통과 진보의 조합으로도 볼 수 있다.

나이키는 한국 전통 예술과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이 새 세대에 축구에 대한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에 각 나라의 고유한 색을 재해석하기 위한 ‘메타프리즘(Metaprism)’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에 움직임과 통기성을 최적화한 ‘드라이핏 ADV’ 기술도 적용했다. 신체 매핑 기술로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선수들이 90분 동안 쾌적한 상태로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도록 유니폼의 각 요소를 4D 데이터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나이키의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지난 2022년 축구 유니폼 전용 쇼핑몰 ‘풋볼 킷 아카이브’ 사이트 유저들이 실시한 홈 유니폼 평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나이키 멤버십 회원은 오는 21일부터 나이키닷컴에서 온라인 우선 구매를 할 수 있다. 27일부터 나이키닷컴과 나이키 앱 및 주요 리테일 매장에서 일반 구매도 가능하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