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102해진호 마지막 실종자 침몰 선체 안서 발견

입력 2024-03-19 09:39 수정 2024-03-19 09:49
해경이 조업 중 어선이 침몰한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4.6해리(약 8.5㎞) 해상에서 침몰해 실종됐던 실종자가 수색 5일만에 선체 내에서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침몰했던 제102해진호의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민간 잠수사를 고용해 수중수색을 하던 중 선내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수심 약 60m 해저에 침몰해있던 해진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민간잠수사가 수중수색을 하던 중 오전 5시34분쯤 기관실에 있던 마지막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실종자 발견 등 해진호 승선원 11명(구조 7명, 사망 4명)을 모두 수습함에따라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부산선적 139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인 해진호는 지난 14일 오전 4시15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4.6해리(약 8.5㎞) 해상에서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6명, 베트남인 1명 등 11명이 승선해 조업 중 침몰했다.

한국인 선장 등 선원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한국인 선원 1명은 실종, 외국인 선원 7명은 모두 구조됐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6시29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침몰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 2해신호의 한국인 선원 1명 등 5명의 실종자는 해경이 10일째 수색 중이다.

이 배에는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외국인 7명 등 9명이 승선해 한국인 선장 1명 등 4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숨진채 발견됐고, 한국인 선원 1명 등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통영=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