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대 초등생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수업을 받던 학생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오후 2시쯤 통영시 광도면의 한 초등학교 1층 재활용 분리수거장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초등학생과 60대 환경미화원, 40대 학부모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이불로 5층짜리 학교 건물이 반쯤 탔고, 화재 현장 인근에 주차해 있던 차량 19대가 부분 6대, 반소 5대, 전소 8대 등 피해를 입었다. 불은 이날 오후 3시48분쯤 완전 진화 됐다.
불이 나자 학생과 교사들은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학교 학생은 전체 1000여명이나 오전 수업을 마친 학생 700여명은 하교했고, 수업을 받던 300여명이 남아 있었다. 학교는 내일 하루 휴교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카 3대, 탱크로리 6대, 화학차 1대, 굴절 사다리차 2대, 구조차 4대, 구급차 6대 , 기타 6대 등 29대와 통영소방서, 거제소방서, 119특수대응단 등 99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과수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통영=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