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기독교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 생겼다는데…

입력 2024-03-18 18:45 수정 2024-03-19 23:22
최근 리모델링 후 새단장한 복합 스튜디오 온맘시어터 무대 모습 온맘시어터 제공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홍대 거리에 기독교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복합 스튜디오 ‘온맘시어터’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온맘시어터는 480인치 LED 커브드 스크린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고 300인치 스크린이 천장을 아우른다. 이외에 음향과 조명 장치 또한 최신식으로 갖췄다.

일반 대중문화 공연장이 넘쳐나는 것과 대조적으로 정작 기독 크리에이터를 위한 장소는 미비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온맘시어터는 공간 부재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온맘시어터 제공

김택환 온맘시어터 대표는 18일 “온맘시어터가 일반 대중문화에 뒤처지지 않는 창작 문화 공간으로 세워지는 것이 목표“라며 “홍대라는 지역성을 활용해 신앙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방송인, 문화 사역자가 편하게 모여 다양한 기독교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CCM허브와 가온컴퍼니가 협력해 ‘CCM콘서트’를 추진 중이다. 여러 예배사역팀의 정기사역도 온맘시어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 촬영기법인 ‘XR 촬영’(확장현실)과 ‘VR촬영’(가상현실)을 접목해 보다 생생한 기독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온맘씨어터에서 제시하는 문화사역과 공간구성의 방향성이 앞으로 교회 문화 사역에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