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심항공교통(UAM) 제조사 ‘이항’이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당 가격은 5억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이항은 현재 홈페이지에 조종사 없이 승객만 탑승하는 드론형 여객 운송용 eVTOL 모델 ‘EH216-S’를 공개하면서 “중국 외 국가에서 41만 달러(5억4700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매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내 판매는 이미 시작됐다. ‘EH216-S’ 모델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오바오’에서 239만 위안(약 4억4200만원)에 올라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를 고려해도 내수용 가격은 수출용보다 1억원가량 낮다.
‘EH216-S’ 모델은 프로펠러·모터를 16개씩 탑재했다. 승객 2명, 혹은 화물 260㎏를 싣고 최고 시속 130㎞로 30~40㎞ 거리를 25분간 비행할 수 있다. 오작동에 대비한 비상 착륙 장치, 낙하산도 장착됐다. 충전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가량이다.
미국 나스닥거래소 상장사인 이항 홀딩스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하고 12.93%(1.76달러) 급등한 1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당 순손실은 4센트로 증권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0센트보다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